또 심심하다.
아니, 이 느낌이 무얼까?
허전? 셤 끝나고 나서 할 일 없음에 대한 허탈감 비슷?
예전엔 소지섭에 대한 맘이 넘 절절해서
그의 흔적을 찾느라 올인해서 그의 이야기를 한 반면에
이젠 내 허전함을 채우고자
무언가 할 것을 찾고자
소지섭을 찾곤 한다.
아직 내게 소지섭 이외의 배우는 들어오질 않으니까.
예전같은 열정은 없지만,
이렇게 좀 멀리 떨어져서 보는 것도 편하고 좋다.
이렇게 이렇게 조금씩 잔잔함에 적응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역시나
이렇게 소지섭을 바라보고 있자면
절로 그 맘이 다시 애잔해진다.
병원에 진찰 받으러 왔구나.
역시 MRI인지, CT인지 촬영옆선은 예술.ㅋ
죽음의 모습을 서늘하게 바라보게 되는 옆선.
내 가슴이 다 썰렁해진다.
죽음을 바라보고 어찌할 바 몰라 괜한 시비걸던 무혁이,
은채를 찾아 왔다.
두리번두리번 무혁.
드디어 은채 찾아, 입이 찢어진 무혁.
따뜻한 은채.
따뜻한 무혁.
춥지만 따뜻한 연인들의 가난한 잠자리.
이 각도의 저 콧구멍, 예쁘다~
헉! 이렇게 가까이에서? 정말 이쁘다, 잠든 무혁이.
은채가 옆에 있어서 푸근한가 보다.
편안해 보인다.
잠든 은채 업고 동네 한바퀴 더 돌고 싶은 무혁.
헤어지기 참 아쉽나보다.
연인과 짧은 데이트, 아쉬운 데이트를 해본 사람은 알것.
이 기분이 얼마나 감질나는지...
흐르는 시간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목적지가 가까워짐이 얼마나 애가 타는지...
그런 아쉬운 섭섭한 무혁의 기분을 확~ 잡치게 하는 윤.
멋도 모르고 은채만 내려놓으라고 띵깡 부리는 윤. 미워~ 윤!
기분 잡친 무혁.
거봐! 무혁이 화났잖아.
은채에게 함부로 하지 마라~ 윤아~
다시 쓰러진 윤의 병실앞.
착잡 무혁.
걍 은채 손 좀 잡으라고 둘걸... 후회하는 중?
어줍잖게 무혁의 살아온 길을 아는 척하는 아저씨땜에 맘상한 무혁.
내 심장, 윤이 줄테니 나한테 와라! 무혁의 깔끔한 모습.
헉! 그렇다고 우유를 쏟을것까지야~
우유가 빨기 얼마나 힘이 드는데...
우유 쏟으면 얼마나 냄새나는데...
동네북 무혁이다.
은채에게 당하고, 이젠 또 오들희에게...
그래도 깍듯하게 문도 열어주는 예의바른 청년 무혁.
은채 따라와서 은채 옆에 섰구나.
예쁘다 저 둘의 모습.
그리움? 갈망?이 느껴진다.
헉! 또 낙제생 무혁이 버스에 개발소발 글씨 쓴다.
아저씨 진짜 죽어?라고 묻는 은채의 야멸찬 모습에 얼음이 된 무혁.
얼음이 풀려 엉!이라고 대답하는 무혁.
다시 한번 확인사살하는 은채와 담담히 받아들이는 무혁.
양치도 간지나게~ 끝까지 폼생폼사 무혁~
나랑 있을땐 딴놈 생각하지마.
나만 바라봐.
난 너랑 노는데 내 심장을 걸었어.
쓸쓸, 추움, 외로움.
아~ 궁상 무혁.
추워 추워...
그러게 맘이 통해야지. 억지로 끌고 온다고 될 일이 아니야.
에구~ 이런 걸 원하는게 아닌데...
절망 무혁.
결국 돌아서는 무혁.
휴~ 제부도 데이트에서 얻은 교훈.
데이트는 억지로 하는게 아니다.
되새기는 반성무혁.
헉! 떨려라~~~
가까이 가까이...
한꺼번에 말고 조금씩 조금씩....
정말 민주 떨리게시리 뜸을 넘 들인다.
뜸들이는 무혁.
'무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혁옆선모음3 (0) | 2009.12.06 |
---|---|
무혁의 옆선 모음2 (0) | 2009.11.26 |
무혁옆선모음-1 (0) | 2009.11.17 |
담벼락, 베레모, 김치, 라면, 뒷모습 무혁 (0) | 2009.11.08 |
은채, 무혁을 만나다. (0) | 200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