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봐 이거봐 이렇게 가슴설레고 짠하고 그러잖아.
다시보니, 더 안타깝다.
위로가 됐나요?(꼭 그걸 말로 해야??)
끄덕(아휴~ 착해)
나쁘네요...(헐 뭐가?)
이것만은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헐~ 진짜? 아니라고 봐)
일등컴플렉스가 있어서 뭐든지 먼저 해야 하는 도희.
고백도 질투도 키스도 먼저했다고 자책하는데
헐~ 이노무 청순가련 남주는 꼴등컴플렉스가 있단다.
꼴등컴플렉스는 꼴등을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는건가?
현석이 하나틀려서 속상해 하던 그때 그 중간고사.
그래서 자신의 백점셤지를 감추던 게
바로 그 꼴등 컴플렉스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앞에 세워놓고
자기는 뒤에서 받쳐주고 싶은...
그래서 뭐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앞서
가지지 못하고 누군가가 떠밀고 떠밀어서만
겨우 가지는구나.
선혜가 엄마라고 불러라 불러라 해서
겨우 입을 뗐듯이...
오늘도 준수는 그렇게 욕심을 가져본다.
이렇게 일주일만 더 아니, 한달만 더, 아니, 일년만 더...라고.
남은 목숨과 바꿔서라도...
(파우스트인가? 욕망과 영혼을 거래하는게?)
하루만을 욕심내며 늘 끝을 준비하던 준수가
첫키스후 드디어 지금 이대로 계속 가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어서 기쁘다.
도희가 묻는다.
말해줄 수 있나요?
왜 환하게 웃으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지...
절레절레(ㅎㅎ 키스하더니, 유딩이 되어버린 준수)
(나는 아는데, 왜 그런지, 그건 준수의 처연한 나레이션때문이야... 헉)
지금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믿고 싶은대로 믿으면서
계속 가고 싶다는 이 커플...
죽으려 하면 살 것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고 했던가?
준수가 욕심을 버리고 꼴등을 고집했을 때
삶은 준수에게 관대하지만,
드디어 준수가 욕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그 욕심을 내려놔라 내려놔라~ 삶이 또 가르칠 것 같다.
그래서 준수를 다시 꼴등으로 밀어 넣을 것 같다.
준수야~ 이번엔 꼭 극복해서
꼴등에서 벗어나~
아침에 출근준비도 하지않고
못난이 공홈에 들어가서 다시보기하고
또 갤러리 들어가서 짤 주워서 이러고 있다.
아~ 난 정말 못난이주의보가 넘 좋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고서도 좋기만 하다.
시청자로서 자존심도 없다, 난....ㅋㅋ
<흠... 이건 아마도 못갤 짤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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