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줄리엣을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보았더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내안에 찰랑찰랑 넘칠듯 말듯 하던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들이
넘쳐 흘렀겠지?
그래서 영화를 보며 많은 공감을 했겠지?
불행히도 난 이미
레터스 투 줄리엣으로 그 과정을 거쳐버렸다.
그래서 이 영화의 소재, 첫사랑찾기는
내겐 식상해져 버렸다.
전날 쩨쩨한 로맨스를 보지않고
이 영화를 보았더라면 어땠을까?
이미 식상한 소재로
공감을 절절히 할 수는 없었지만,
쩨쩨한 로맨스의 치졸함에 치를 떤 담날 본
이 영화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아! 차원이 다르다, 달라.
뭐 이정도만 되어도
2시간 투자해서 볼만하지, 암만...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두가지 가정을 계속 해보았다.ㅎㅎ
이 소재가 내게 한번 거친 과정만 아니었다 해도,
굉장히 감동할 영화였음은 분명하다.
잔잔하고 진지하고
유쾌했다.
임수정은 여전히 실망을 주지 않았고
공유역시 매력있는 배우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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