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호와 명주,
장우와 수연의 데이트 장면이 무척이나 서글펐다.
장우와 수연을 축복하기 위해,
수연을 놓아주기 위해
명주와 데이트하는 태호의 쓸쓸함이 무척 가여웠고,
그런 태호를 바라보는 명주의 연민이 무척 이뻤다.
그러고 보니,
중대원들은 복귀를 위해,
장우는 수연과의 또다시 시작되는 이별을 위해,
짧은 외출이 주어졌구나.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서글픈 데이트, 무척 시렸다.
애써서 괜찮다고 치기를 부리는 장우.
적당히 분위기 맞추며 아슬아슬 쳐다보는 수연의 연민.
그리고 그런 그들의 희망, 아이.
아이로 인해 끊겼던 그들의 미래가 다시 이어진다.
영촌면에서 기다리는 수연.
그리고 돌아갈 장우.
그들의 아이.
그들이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전쟁이 일어나도 생명은 태어나고 삶은 이어진다는 것,
그것이 바로 희망일 것이다.
또 다른 희망, 용서.
오종기와 박문호는 그 밉던 한영민을 용서한다.
눈물로 용서를 하자던 오종기가 너무나 가엾고 감동적이었다.
용서역시 인류의 희망이다.
아무리 증오하던 사람들도 용서를 통해서만이 다시 소통하고 치유될 수 있는 것 같다.
18회를 내내 보면서 나는 그들, 이땅의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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