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탱크저지작전에서부터 드러나는
한영민 3소대장의 허당포스에 주목하다보니,
그만 나오면 실없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늘 분위기 파악못해서
동료들의 눈치구박을 한몸에 받기도 하면서,
그래도 가끔은 옳은 말도 하기에
이제는 속 좀 차렸나, 했더니...
11회에 그의 허당포스에 그만 폭소를 터트렸다.
이번회는 한영민 특집이다. ㅍㅎㅎㅎㅎ
적들은 맥을 못추고 압록강까지 밀리고 있다.
누가 평양에 깃발을 먼저 꽂느냐가 중요하다.
영웅이 필요한 때이다.
평양수복, 전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 저너머에 기다리고 있다.
대대장의 영웅 부추기기 연설.
이제는 영웅심따위 저 낙동강물에 저 여주에 던져버리고 온 태호의 진득한 어른스러운 표정.
진지하게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장우 중대장.
영웅이라는 말에 눈 똥그랗게 뜨고 반짝반짝 관심을 보이는 한영민 3소대장.
낙동강 도하작전의 영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신태호 1소대장의 뒤를 따르던 것과는 판이한 반응이다.
지금 적들이 맥을 못추는 상황이 한영민에겐 도전해 볼만한 영웅되기였을지도...
"아는 것만으론 안돼, 꼭 해야만 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대대장에게
끝끝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장우.
그의 목표는 늘 변함없다.
영웅되기가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인명피해를 최소로 하면서 평양에 도착하는 거다.
ㅋㅋㅋ 한영민의 저 가벼운 웃음이 귀엽기까지 하다.
평양쪽 하늘을 바라보는 장우의 시선은 착잡하기만 하다.
정체불명의 군대가 근처에 지나고 있다.
"지금 장난해? 빨간 바탕에 흰별 있으면 그건 인공기야~" 단순무식 한영민 소대장.
박격포 발싸~를 명령한다.
헐~ 뭥미?
뭐 이런게 다 있나???하는 부하들이 표정, 압권이다.ㅋㅋ
와우~ 저 점잖은 조인제의 한심해 하는 표정 좀 봐라.ㅋ
좌표를 부르셔야지요... 조용히 코치하시는 김덕실중사.ㅋ
좌표? 흠~~ 우리위치가 어디지?
적의 위치는 어디지?
그래~ 좌표라~~~
아구~ 아주 떠먹여 줘야만 하는 덤벙이 어리버리 한영민.
겨우겨우 찾은 좌표를 열라 부르며 발싸~~
총성이 들리고.
이장우 중대장, 미군을 적으로 오인사격한 사태 수습하러 일어나시고~
이 싸가지 줄리엔 강~
어디서 반말이야??? 저 건방진 표정은???
헐~ 울 장우, 그러게 수연이에게 영어 좀 배워놓지.
이아프지,까지만 배웠구나... ㅠㅠ
무례한 말에도, "뭐?" 이 한마디...ㅠㅠ
난 적어도, "What?"이라도 할 줄 알았다.
와우~ 신태호 멋져멋져~
당당하게 멋진 영어로 따진다.
니가 더 잘못이야~ 왜 규정된 깃발을 꽂지 않았어?
우리가 어떻게 부대깃발을 일일이 다 알아?
미군도 지금 평양에 먼저 깃발을 꽂는 영웅되기에 정신이 없나보다.
아군끼리 서로 먼저 가겠다고 견제하는 분위기다.
그래그래~
태호야~ 총은 이럴 때 꺼내는 거야.
촐랑맞은 미군을 한번 쓰윽~ 시니컬하게 쳐다봐 주시고,
부하들을 진정시키는 진정한 포스 중대장.
부상자는 없는지 물어봐 주시는 휴머니즘 중대장.
부상자 나왔을까봐, 쫄아있는 한영민.ㅋ
"한심한 놈들,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는 그런 솜씨로 부상병이 있을리가 있어?"라는 미군의 말에
안도하며, 욕 들어먹은지도 모르고, "쌩큐~"를 날리시는 한영민.
모두가 한심스러워서 한영민을 쳐다보고,
장우의 흘기는 눈... ㅋㅋㅋ " 뭐 뭐, 저런 놈이 있나??"
어찌되었든 잘못 공격했으니 깨끗이 사과하는
무한 책임주의 중대장.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명예를 중시하는 신태호, 굽힐 필요 없다고 한다.
너희도 사과해~라고 미군에게 요구.
끝끝내 깃발의 규정을 물고 늘어진다.
태호에게 한번 걸리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줄리엔 강, 죽었쓰~~~ㅋㅋ
태호, 이제는 멱살까지 잡고.
또 중대장 말리시고~
둘 다 잘못했으니, 이쯤에서 끝내지,라고
깔끔하게 사태 마무리하는 포스 있는 중대장.
미군이 사라지자 마자,
거칠게 돌아서며,
"누가 좌표 찍었어???" 불같이 화를 낸다.
생뚱맞은 표정, 허당포스 한영민 소대장.
"아니, 난 잘 찍었는데... 얘들이...."
헐~~~ 책임전가까지...
최악의 상관이다.
무능력한데다가 욕심은 넘치고,
게다가 책임은 지지 않고 부하들에게 전가시키는 최악의 상관이 바로 한영민이다.
우물쭈물 변명하려는 한영민에게 확인사살하는 중대장,
"3소대는 박격포 사거리 조정도 못하나?
저게 적이었다면 어쩔 뻔 했어?"
지금은 입 다무는게 살 길이다,를 깨달은 한영민.
"평양 들어가면, 기본교육부터 다시 받아!"
오우~ 이장우 중대장님, 무서워요.
소대장의 책임이 그만큼 무거운 것이다.
책임은 없이 공만 차지하겠다는 소대장은 곤란하다.
제발 반성이라도 좀 하시지,
오기만 키우시면 아니되옵니다.
허당 한영민 소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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