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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스크랩] 발리 한마디 더에 보탬.ㅋㅋ

이거, 지서비리베님과 발리 이야기하는것이
이리도 신날 수가...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나셨나요????

먼저, 난 본방때,
밑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인욱에게 뿅~~~ 간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20회 끝까지 봤을까요???

아니에요.
중간에 인욱이가 냉정하게 수정에게서 돌아서서,
멀쩡한 아파트로 이사갈때,
앗싸~~ 환호성을 지른지, 얼마되지도 않아,
이놈의 수정이 가스나한테,
집들이 오라고 할때,
열받아서 안봐 버렸슴다...

내가 작가라면 저렇게 안해!!하면서...
어찌나 오락가락하는 수정이땜시 헷갈리던지...
또 인욱이 표현을 안해서, 인욱의 맘조차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슴다.

첨 키스하고 나서, "미안했다"고 사과해 버리잖아요.
그건 참 비겁했어요. 인욱이도 왠지 수정에게 자신을 걸지 못했어요.
분명 수정을 좋아했지만, 그 때는 망설였어요.

그러다가, 물론 인욱의 맘은 정해졌지만,
그것조차 표현은 안하죠...

결국 재민에게서 버림받고 돌아온 수정에게 청혼하면서, 사랑의 표현을 해요.

참 안타까운 인욱의 사랑이었어요.
분명 수정의 재민에 대한 욕망을 알기에,
꼭 가보지 않아도 되는 길이 있다며, 말리지만,
가보지 않고서는 포기할 수 없다는것 또한 알기에,
완전히 꽉 붙잡지는 못하고...

그저, 수정이 포기하기만을 바라는 해바라기 사랑...

인욱이 자유로운 영혼 철웅이도 아니고,
왜 그리 외롭고 무식한 사랑을 했는지, 안타까워요.

아마도 자기연민이었을거라 생각해요.
수정이 자기 자신이었을거라는....

그리고 우리의 철부지 재민이...
분명 사랑을 하긴 했죠. 수정을...
그저 갖고 싶은게 사랑이라면...

재민역시 영주와 같아요.
그저 잘나고 멋지고 똑똑한 인욱을 소유하고 싶었듯이, 영주가...
재민역시 돈만 노골적으로 밝히는 독특한 외계인 수정이 갖고 싶었을 뿐이에요.
책임지지 못하는 사랑...

재벌2세의 사랑의 공통점인가요?
세상끝까지의 김호진의 김희선에 대한 사랑역시,
소유하고는 싶으나, 책임지지는 못했죠.
그들 옆에는 늘 울 인욱같은 순결한 영혼이 있어,
또 뒤치닥거리를 해주고요.

저는 재민이 발리까지 가서 복수를 한것은,
수정에 대한 사랑보다는 인욱에 대한 경쟁심이라고 봐요.

인욱이 가질것 다 가지고서도 장난감 하나 더 갖겠다는 재민을 증오했듯이,
재민역시 인욱의 기품, 실력, 자존심을 질투했으니까요.

결국 저는 이 드라마는
인욱과 재민의 경쟁에 관한, 질투에 관한,
서로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갈망에 관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갈망이라고 하니,
또 강패가 생각나네요.

암튼, 울 소지섭은 왜 이리 결핍되어서,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지....

그래서 그를 이렇게 사랑할 수 밖에 없는거겠죠?

암튼 또 리베님때문에 주절거리긴 했는데,
넘 편협한 나만의 시각은 아닌지,
리베님의 글에 폐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앞으로 리베님의 리뷰를 내내 기다리겠다는 의미에서,
엔터칩니다.

참, 본방때 후반부에서 때려치고,
영영의 강패에게 반한 후 밤새가며,
다시 봤어요. 인욱을...
어찌나 맘아프던지.. 혼자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얼마전 초인에게 넘 빠지는게 힘들어서,
잠시 인욱이로 물타기작전을 시도했었죠.

역시나 맘 찢어졌고요.ㅠㅠㅠㅠ
지금도 찢어지지만, 또 시간 나면 볼거예요.
울 인욱이 정말 멋진 남자잖아요.
넘 아름답고 멋진 남자에요.

참.참.참. 한가지 더...

재민이 엄마의 모성말이에요.
어쩌면 재민이 그렇게 미성숙한 존재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건,
재민이 엄마의 과보호적인 모성때문이었겠죠?

영주엄마, 인욱이엄마의 모성에 대해서도 고민할 게 많더라구요.

제가 최근에 마더를 보고서 모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생각했어요.

과유불급이란 말이 이 모성에도 해당되더란 말이죠.

어릴 때 사랑을 충분히 주면서도,
서서히 독립시킬 준비를 시켜야 한다는거죠.
나도 아이들도 서로에게서...

사람들은 마더를 보면서, 모성의 위대함을 느꼈을지 모르지만,
저는 모성의 섬뜩함을 느꼈어요.

나와 아이들의 애증의 고리를 빨리 끊고 싶더라구요.

때론 아이들에게 무관심이 약이 될 수도 있다는걸 또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재민이 엄마가 재민을 좀 더 독립적으로 키웠더라면,
어쩌면 지금 우리가 인욱땜에 가슴 아플 일도 덜하다는 생각이
또 엉뚱하게 튀었네요.

암튼 아이들이 떠들어도, 불안해도, 미성숙해도, 조숙해도,
다~~ 엄마탓이래~~

이 또한 억울해욧!!!

진짜, 글 엉뚱하게 튄다. 더 말했다간 어디로 튈 지 모르니, 이제 스탑!!!!!
출처 : 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
글쓴이 : 작은마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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