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에게 청혼도 받았겠다, 신나게 일하러 나가려는데...
막아서는 검은 멋진 차.
어?
레이저광선 고모닷!
선본다고 저 얌전하게 참하게 앉아 있는것 좀 봐.
철웅총각 옆선 합격!
참한 새색시 입모양도 합격!
이뻐 이뻐~ 저 얌전한 입매.
올해 나이가 몇이라고 했죠?(고모)
스물일곱입니다, 곧 여덟 됩니다.(철웅)
우리 윤희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호의적인 고모)
전부다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좋아합니다.
웃음소리 말소리 화날때 입 삐죽거리는것까지 전부 다요.(철웅)
윤희한테 다른 남자 있었다는것도 알고 있나요?(불길한 고모)
네, 알고 있습니다.(여기까지는 담담한 철웅)
그 남자가 친언니의 약혼자인것도 알고 있나요?
두사람 어젯밤에도 같이 있었어요.(별걸 다 일러 바치는 고모)
두사람 다 감정정리가 안되어 있어요.
어쩌면 혼자 힘으로 정리가 안되니까 결혼을 결심한건지도 모르겠어요.(점입가경 고모)
그런데도 우리 윤희하고 결혼할 수 있어요?(고모)
다른 남자를 잊으려고 결혼하려는 윤희를 평생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요?(아구~~~ 못살겠다, 고모)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희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두사람 깨끗하게 허락해줄게요.(고모)
어때요? 힘들겠어요?(못을 박네 못을... 대못을....고모)
또 담배 피우며 고민중.
선우 기다리는구나.
웬일이야? 지금 안바빠?(선우)
너한테 물어볼게 있는데 솔직하게 대답해 줬으면 좋겠어.(철웅)
너... 왜 갑자기 나하고 결혼하자고 한거냐?
이유를 알고 싶어.(철웅)
순수하게 나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지...(철웅)
니 대답이 듣고 싶어.
정말로 장재혁한테서 도망치기 위해서인거야?
그런거야? (철웅)
미안해, 철웅아.(선우)
이대로 있으면 팀장님(재혁)도 나도
언니를 너무 괴롭히게 될것 같아서
차라리 내가 결혼을 해버리면
팀장님도 깨끗이 정리할 수 있을거 같아서...그래서...(선우)
그게 다야?
혹시 너... 장재혁때문이 아니라 니 자신때문이 아니야?
니가 흔들릴것 같아서가 아니야?(철웅)
널 좋아해, 철웅아.
내가 결혼한다면 그건 철웅이 너밖에 없을거라구.
앞으로 살아가면서 잘할거야.(선우)
너한테 받은만큼 너한테 돌려주고 싶어.
그러니까 나한테도 기회를 줘, 철웅아~(선우)
안되겠니?
안되는거니?(선우)
첨이다. 선우를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건...
아~ 철웅의 눈물 고인 눈.
이젠 장소 옮겨서 한강변에서 고민중.
고민상담차 대장 방문.
아~ 저 안타깝고 위로받고 싶은 눈, 표정.
인생상담중.
청혼한거 거절당해지?(약올리는 깡통)
차라리 그랬다면 기분이 이렇지 않았을겁니다.(철웅)
다른 남자를 잊기 위해서 저하고 결혼하고 싶답니다.(철웅)
결혼은 신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헉~ 철웅이가 그런걸 알았어?)
다른건 몰라도 결혼할때만큼은 서로에 대해서 순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조금은 배신당한 기분이예요.(철웅)
그래서 헤어질 생각이냐?(촌천살인 대장)
못헤어진다면 깨끗이 잊어라.(명카운셀러 대장)
그래~ 결혼은 신성한거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
니가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을 덮어주고 용서해주고 끝까지 이해해 주는거다.(대장)
헤어질 생각이 아니라면 깨끗하게 잊어주고 받아들여줘라.
그게 진짜 큰사랑이야.
그게 진짜 남자가 하는 사랑이야.(대장)
니 사랑이 진심이라면 우울해 할것 없어.
괴로워할 것 없다.
가슴펴고 당당하게 가서 진짜 사랑이 뭔지 보여줘,
그럼 되는거다, 꼬마.(멋져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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