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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철웅이

37-1 기쁜 철웅의 젊은 날

 

승희야~ 반갑다, 그러잖아도 너 만나보고 싶었어.(선우) 

왜? 왜 날 만나고 싶었어? 내가 얼마나 망가지고 초라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어?

그래서 맘껏 비웃어 주고 싶었어?(승희)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여친편드는 철웅)

나, 원래 이런거 몰랐어?  원래 비뚤어지고 못됐잖아.(승희)

 

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했어.

니가 많이 힘들어했을거 같아서.(착한 선우.ㅋ)

흥~ 고마워 돌아가시겠다. 부탁인데 제발 그 착한척 좀 그만 해줄래?

차라리 꼴 우습게 되었다고 실컷 비웃어. 그편이 훨씬 인간적이야.(승희)

 

그래, 이럴때 이렇게 착한척하는 사람, 정말 싫다.

역겹다.

 

승희야~(착한척에 미련을 못버리는 선우)

됐어, 그냥 내버려 둬.

너한테 지은 죄도 있겄다, 

괜히 염치없고 자존심 상해서 더 저러는거야.

신경쓸거 없어.(철웅)

철웅이 말이 맞아맞아.

 

승희가 너무 안됐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허걱~ 착함의 끝을 보여주는 선우, 정말정말 이런 사람 싫어.)

이럴땐 그냥 내버려 두는게 좋아.(철웅)

 

철웅이 진정 인생을 아는구나...

에구 기특한 놈.

 

하루종일 어디서 놀았을까?

또 노래방 오락실 등등을 다녔을까?ㅎㅎ

트럭으로 선우를 재벌집에 바래다주는 위풍당당 철웅.

 

다왔어. 왜 그래? 아까 승희일때문에 맘에 걸려서 그래?(철웅)

승희는 저 집에서 행복했을까?(선우)
 

뭐?넌 어떤데?(철웅)

저집은 부족한게 없고 모든게 너무 풍요로워.

그래서 좀 김새는거 있지?

모든걸 다 갖고 있다는건 생각보다 별로 재미없는 일인것 같아.

언니를 찾아서 같이 사는건 좋지만 저집은 왠지 몸에 안맞는 옷을 입는것처럼 불편하고 어색해.(선우)

 

그거야, 아직 낯설어서 그렇지.

정들여봐, 좋아질거야.(허걱~ 철든 든든한 오빠 철웅)

 

 

 

그렇겠지...하며 그냥 내리려는 선우.

헉~ 그냥 가려고? 거국적으로다가 한달하고도 4일만에 다시 만난건데...(철웅)

 

기념으로 뽀뽀 한방 날려주어야 하는거 아니냐?(그럼그럼 당연한 말만 하는 철웅)

 

사나이 순정을 다 바쳐 일편단심 너만을 바라본지 어언 반년의 세월도 훌쩍 넘겼다.

 

여지껏 분위기다운 분위기 잡아본적 한번도 없었고

 

뽀뽀다운 뽀뽀도 한번도 못했다.

 

너... 나한테 너무 야박한거 아니야?
 

알았어, 그럼... 눈감아.(선우)

 

눈은 니가 감아야지, 남자가 무슨 눈을 감아?(철웅)
 

싫음 말고...(냉정선우)

야~~ 알았어 알았어, 감으면 되잖아.(다급해진 철웅)

 

내가 눈감을테니까 화끈하게 한방 날리는거다? 

알았지?
 

순진한 철웅의 감은 눈.

뭐하냐? 빨리 한방 날리라니까....

 

장난꾸러기 선우의 대리키스.

 

 

이게 뭐야?(철웅)

선물이야, 바래다 줘서 고맙다, 잘가.(선우)
 

이런게 어딨어? 이건 사기지... 야~ 이선우!(철웅)
 

 

 

 

 

 

 

 

 

선우가 예뻐서 선우와 함께 하는게 좋아서 선우가 들어간 집을 아쉬운듯

계속 눈으로 쫓으며 떠나는 철웅.

우리 철웅의 기쁜 만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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