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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이야기

19금 공남매(못난이주의보61회)

이거원... 내가 일일드라마를

첨부터 끝까지

이렇게 열심히 본 적이 없어서리,

로코를 이렇게 열심히 본 적이 없어서리,

이정도 수위가 보통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

흐미~~~~

 

이 못말리는 19금 공남매들같으니라구...

철수는 왜 또 그렇게 귀엽고,

현석은 왜 또 그렇게 개구진 환한 웃음으로

사람을 홀리는지....ㅎㅎㅎ

 

진주도 참...

임신했다고 남편을 근처도 못오게 하고...

이거원....ㅎㅎㅎㅎ

 

은총을 베풀어달라는

슈렉 장화신은 고양이눈빛의 철수를

그대로 내치는 진주...

으~~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철수의 그 눈빛을 외면하기는

참 어려웠을텐데....ㅋㅋㅋ

 

급기야 자진해서

독수공방 자처한 철수,

현석에게 가서 하소연....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못했다,야~

헉~~~~ 내귀를 의심~

뭐???? 모모못~~~해해했????

 

ㅎㅎㅎ 이런 밀도높은 어휘선택을???

미챠~~~~ㅎㅎㅎㅎ

눈 똥그랗게 뜬 91년생 최태준, 현석,

그거이 뭔말???이란

순진무구한 청순한 눈빛발사~

으~ 니가 준수동생이 맞긴 맞구나.

청순한 꽃사슴눈빛신공을 펼치는 걸 보니...

 

그러다, 스얼마??? 진짜????

ㅎㅎㅎㅎ 놀리기 시작.

형이 남자로서 매력이 없나봐~~~

ㅎㅎㅎㅎ

꽃사슴눈빛에서 개구장이눈빛으로 변신하여

철수를 무한정 놀린다.ㅎㅎㅎㅎ

 

으~~~~ 철수~~~~~

이런~~~~

91년생 최태준에게까지 놀림당하는

철수의 독수공방....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주 보람이 없진 않다.

현석이 누나에게 아주 자~~~알~~~

매형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해줬으니....ㅋㅋㅋㅋ

 

정말 오늘 이들의 19금 대화들이

즐겁기도 하고 식겁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ㅎㅎㅎㅎ

최태준의 귀엽고도 개구진 매력이

스물세살이란 어린 나이가 품는 매력이

한껏 발산되어 무척 싱그러웠다.

 

 

이렇게 공남매들이 철수의 독수공방을

주제로 19금 대화를 주고 받을 때

요즘 찐한 준수역시

19금 발언 내지는

19금 스킨쉽

19금 오골거리는 대사를 마구마구

내질러 주신다.

 

정말 미치겠다, 이 들마...

뭔 일일극이 이리도 야한것이야~

노골적인 베드신 가득한 색계보다도

더 야하게 느끼는 건

내가 음흉하기 때문인가?

일일극이란 한계내에서

그렇게 느끼기때문인가?

ㅎㅎㅎㅎㅎ

 

선수준수,

인주샘과 도희를 오가며

이리 안기고 저리 안고 미치갔다.

 

한밤중에 겁도 없이

남친방 먼저 점거하여

귀신놀이하는 도희를

뒤에서 힘껏 껴안는 찐한 준수.

지금 니손이 어디에 있는거니?

미친다... 허리이하 스킨쉽~

 

그리고 정말 사랑에 취하지 않고서는

맨정신으론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대사를 날리신다.

 

이대로 조금만 안고 뒤돌아보지 말고 가.

뒤돌아보면 멈출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나?

뭐... 하여간 그런 뉘앙스의 대사.

자꾸 뒤돌아보겠다는 엉큼도희.

 

급기야는 노래불러달라는 소녀도희.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달아오르면

또 어찌 변할지 장담 못하는 찐한 준수,

그건 나가서 불러 주시겠단다.

미챠~~~ 진짜 이들이 사랑이란걸

하긴 하나보다.

 

차마 말하고 들을 수 없는

오그라드는 대사들을 날리시는 걸 보면...

 

준수의 노래가 나온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 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고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댈 아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

 

어??? 저번노래랑 다르네...

내숭도희.

 

세상에~~~ 표정하나 안바뀌고,

쑥스러운 표정하나 없이

내숭준수 닭살멘트 사정없이 날리신다.

 

넌 내게 아름다운 세상이니까~~

 

아~~~~~~~~~~악~~~~~~~~~

넘해넘해넘해~~~~

 

너희들이 진정 연기맞느냐????

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이들의 닭살멘트, 닭살행각,

19금 씬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ㅎㅎㅎ

 

그래~ 사랑이란 그런거야.

사랑하면 주변이 온통 하애지거나 까매져.

세상은 그저 너와 나, 둘만 존재하는거지.

 

그래~ 실컷 사랑해라~

실컷 찐해져라~

나야 뭐 조금 오그라들고

조금 외면하면 되지, 뭐....ㅎㅎㅎ

 

 

 

 

 

이들이 이렇게 19금 행복을 누리고 있을 때

정연과 나사장은 또 나름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동안 피임약을 복용해온 정연을

애처로워하는 나사장에게서

중후한 중년의 넉넉하고 아릿한 사랑을 느꼈다.

 

애인같고 친구같고 아버지같은 남편을

자처해온 나사장.

 

나도 네 아버지처럼 그렇게 너혼자

남겨두고 갈 것 같니?

나와 도희만 바라보며 사는 네가

애처롭다며... 깊은 사랑을 보여준다.

 

연민...

나이들수록 짠해서 사는...

불쌍해서 사는 부부들...

연민이야말로

불타오르는 불꽃같은 사랑이

식어갈 때 서서히 드러나는

진정한 사랑은 아닐지...

 

그들에게서 오늘은

그런 성숙한 사랑을 보았다.

 

참 여러모습의 사랑을 보여주는

드라마란 생각에

잠시 또 뭉클해진다.

 

<못갤, 좐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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