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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규도령의 방자화 (탐나는 도다 15회까지 보다.)

 

 

 

감독판 총 21부작중 15회까지 봤건만

아직도 버진은 월리엄을 목하 사랑중이시다.

탐라에서는 대놓고 데이트를 하시더니,

한양에 올라와서는 보지 못해 그리움만 쌓아가고 있다.

 

심지어

진상품도둑 수사에 살인사건 수사에

윌리엄구명운동에 공사 바쁘신 규얼굴만 보면

이것들이 시종일관 윌리엄은 버진안부를

버진은 윌리엄안부를 묻고 애틋해 한다.

 

이것들이 어사 이몽룡의 분신을 방자로 만들고 있다.

사실, 이들의 사랑과 그리움에 아무런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니

좀 짜증이....

 

 

 

 

벽을 사이에 두고

윌리엄을 그리워하는 버진.

그런 버진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규.

표현하지 않는 묵묵한 사랑이 느껴져서

진한 남자의 향이 났던 장면.

 

 

 

 

버진의 규수워킹을 뒤에서 바라보다

흐뭇해 입이 귀에 걸리는 규.

앞에서 옆에서 내색하고 챙기지 못하는 사대부,

뒤에선 실컷 웃는다.

 

 

 

 

어허~ 나, 박규이거늘

어사 박규이거늘 방자로 만들었던 윌리엄 큰코 다칠 줄 알았다.

또 속없이 "버진 돌봐줘서 고마워"하다가

"난 네놈 부탁으로 그아이를 돌보는게 아니라

내뜻으로 그아이를 곁에 두는거다"

와우~ 내 속이 다 뚫렸다.

촌철살인, 멋져멋져 규오빠~

 

 

규도령과 호수데이트도 하고

시장데이트로 하고 오순도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 같던 버진,

윌리엄이 그리워 한밤중에 나가다 규에게 딱 걸렸다.

버진, 클났다.

저 서늘한 표정,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