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드넘버원 포토이야기

귀환 (로드넘버원 17-1)

평양잔류인원 37명중

현재인원 11명,

전사 마창길 소위외 25명.

이것이 신태호중위가 대대장에게 한 귀대보고이다.

 

어라? 37-11= 26명인데 한명은 어디로 갔지?

아하! 얄밉다 못해 이젠 분노까지 치미는 한영민이다.

 

11명이 살아돌아오기까지 25명의 희생이 있었다.

아군을 코앞에 두고 떼로 밀려오는 중공군에 대항해서

진내폭격(이런 군사용어도 첨 알았다. 암튼 군사용어 무지하게 배운다.)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장우의 어깨에 기대는 목숨들.

 

그리고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나 살자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미안해. 내 잘못이야.

어쩔 수 없었어.

 

그는 지리산의 악몽속으로 또 다시 들어간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살아남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