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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포토이야기

결심(로드넘버원 5-1)

장우의 결심이란게,

부둣가 마을에서 수연은 아픈 사람 고쳐주고,

본인은 바닷가에 나가 힘쓰는 일을 하고

저녁이면 국이 식는 줄도 모르고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그런 소박한 삶을 함께 하자는 거였단다.

 

그림 그리고 나서

결심을 이야기하겠다고 그렇게 단호하게 다짐했건만,

장우의 결심은 그저 독백으로 그치고 만다.

 

수연은 장우를 버려둔채

오빠를 따라 평양으로 간다.

 

왜 그랬을까?

오빠에 대한 연민, 책임?

수연이 아니면 오빠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아~ 수연은 왜 수희도 장우도 내버려둔 채, 오빠에게 연연해야만 했을까?

이해가 되지 않아 미치겠다.

 

덕분에 장우는

또 다른 결심을 하게 된다.

수연을 따라 평양에 가겠다는...

 

장우는 수연을 따라 가고,

태호는 장우를 따라 가겠단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수연이 장우와 약속한 사랑을 택했을지,

태호와 약속한 결혼을 택했을지 묻겠단다.

 

음~~~ 그런 가정이 왜 필요할까?

그저 버릴 수 없는 태호의 안타까운 미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