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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철웅이

39-2 떨림

 

어쩐 일이야, 밤늦게...(선우)

 

너한테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서,

내일까지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아지지 않아서

이렇게 달려왔어.(철웅)

 

뭔데?(선우)

 

이게 뭐야?(선우)

 

 

야! 꼭 진짜 부부같지 않냐?(철웅)

 

사진으로 보면서도 진짜 믿어지지가 않아.

야! 진짜 우리 결혼하는거 맞냐?(철웅)

 

나 아무래도 이러다 심장병 걸릴것 같아.

너무 좋아서 가슴이 방망이질 하는거 있지?

봐봐... 꼭 100미터 달리기한 사람처럼 팔딱팔딱거리지?

선우야, 사람이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거냐?

나, 너무 행복해서 미쳐버릴것 같아.

 

사랑한다고 말해.

이제껏 나한테 사랑한다고 한번도 말 안했잖아.

오늘 해봐. 듣고 싶어.(철웅)

 

나중에...(선우)

나중에 언제?(철웅)

결혼식날 결혼 서약 무사히 끝나면 그때 해줄게...(선우)

정말이지? 약속했다?(철웅)

그래.. 약속해.(선우)

 

이날의 떨림과 행복.

 

드디어 결혼식날.

오빠 아직도 옷 안갈아입고 뭐하고 있어?(연웅)

 

숨을 참았다가..

 

훅~ 내쉰다.

 

문제가 생겼다, 연웅아~

 

다리가 떨려서 못일어나겠다.

 

장가가는게 이렇게 떨리는거냐?

 

나 어떡하냐?

 

참... 청심환...(연웅)

 

철웅오빠. 떨거 뭐 있어?

 

죽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오매불망 그리는 선우언니 데리러 가는 길이잖아.

 

딱 30분이야.

딱 30분만 참으면 선우언닌 오라버니 아내가 되는거야.

 

딱 한번만 힘내는거야.

다리에 힘 팍~ 주고...

 

으샤~~(장한 동생 연웅)

그래 좋아, 으샤~(어리버리 철웅)

 

 

아버지 할머니 절받으세요,

장가가기전에 드리는 마지막 절입니다.

 

장가가서도 열심히 효도하겠습니다.(장한 철웅)

대장...(철웅)

 

와주셔서 감사합니다.(철웅)

 

두근거리는 맘으로 선우를 기다리는 철웅.

 

선우가 많이 늦다.

 

왜 늦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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