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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욱이야기

널 보면 나를 보는것 같아. (인욱이야기 12-2)

정재민이 자꾸 수정을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1. 심심해서

2. 그냥

3. 강인욱이 얄미워서

4. 이수정이 좋아서

 

강인욱이 얄미워서 자꾸 수정을 찾아오다 보니,

수정이 좋아졌나보다.

물론 수정의 연애전략에 넘어가서...

 

인욱은 호텔사건 이후로

왜 수정에게 화를 내었을까?

그야 당연하다.

분명히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었고

데이트 신청도 한 사이인데,

그 앞에서 시종일관 정재민과 엮이고

정재민 주변에서 맴도니 당연히

화나는게 맞다.

 

그럼에도 인욱은

수정에게

모르겠어, 너와 정재민이 함께 있는 걸 보면 화가 나.

널 보면 날 보는 것 같아 화가 나.

너에게 화내는 것 아냐, 나에게 내는거야.

그러니, 맘 상해 하지 마, 라고

말한다.

 

인욱아!

그랬니?

너에게 화내는거였니?

수정은 그저 정재민의

순간적 놀음의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니?

 

여기서 네가 수정에게 확실히

선을 그었더라면

수정을 포기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네 엄마 말대로 그런 허풍든 가시내 옆에 두어봤자

니 인생만 고달플 뿐인걸...

 

재민과 순대국밥같은걸 한그릇 뚝딱 처먹고

쏘주까지 거하게 드시더니,

재민이 술취해 자빠지더니

허걱! 울 인욱을 부르네, 요놈의 가스나가?

 

대리운전기사가 되어버린 인욱이.

수정이, 참 가지가지한다.

왜 불렀니? 니네 같이 있는 것 보여줘서 질투심 유발하려고?

 

소주 세병에 저렇게 되니? - 저녁을 거의 안먹었거든요.

이수정씨는 멀쩡하네? - 저는 저녁을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 니 소화력좋고 비위 좋은것, 자랑이다.

 

재민의 집을 잘도 알고 요리조리 안내하는 수정을 바라보는 인욱의 눈빛.ㅋㅋ

참 자~알도 안다. 많이도 와봤나보다. 너도 참 독특하다. 이런 눈빛.

 

그래, 어디까지 가나 함 해보자.

 

이런... 재민을 두번이나 업는 울 배알도 없는 인욱이.

 

재민집의 화려함에 놀라 뚤레뚤레...

인욱도 뚤레뚤레 형제에게 오염되었나보다.

 

뚤레뚤레 둘러보는 인욱에 옆선을 냉큼 담아온다.

 

죄송해요 - 이수정씨가 왜?

불렀으니까 죄송해야지, 인욱아!

 

야! 이수정! 나, 물 (눈치없는 재민) - 니가 떠먹어! (살벌한 인욱)

 

아니, 잘난 강인욱씨가 여긴 왠일이셔?

몰라 묻냐? 니 업고 왔다.

 

여기 더 있을거야? 그럼, 가자.

 

야, 이수정, 어디가? ( 간이 배밖으로 나온 재민)

 

가지마. 강인욱이랑 가지마. (수정이 인욱이 옆에 있었기에 좋아하는구나, 재민은...)

 

너, 그렇게 웃지마. ( 질투작렬재민)

 

나, 아주 기분 나쁘거든. 빨리 꺼져. (은혜도 모르는 재민)

 

요걸, 그냥.... 관두자.

 

지금 뭐하는 짓인지...

 

아~~ 대리기사에 업어서 날라주고 게다가 쫓겨나고...

내가 이게 뭔짓이냐???

저 수정의 마법에 걸려서...

 

쾅쾅쾅!!!

저, 이수정인데요, 잠깐 얘기 좀 할까요?

 

무슨 얘기?

 

나한테 화났어요? (제 잘못도 모르는 수정) - 내가 왜? (뿔난 인욱)

 

이수정씨에게 화내는 거 아냐, 신경쓰지 마. (카리스마인욱)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아무 사이도 아니고요. (고수 수정)

배알도 없는 인욱은 이 말에 풀어지고 만다.

 

나도 모르겠어.

그냥 니가 정재민이랑 있는 걸 보면 못참겠어.

 

널 보면 나를 보는것 같아서 그런가봐...

 

나한테 화내는거야.

 

그러니까 맘 상해 하지마.

 

......

 

잘자...

 

왜 맘을 풀어버렸어?

 

왜???

 

무슨 생각하니? 인욱아?

 

이제 재민이 수정에게 함부로 하는걸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심?

 

재민을 넘어뜨리고 넘어서겠다는 결심?

 

대리로 승진하여 무척 기뻐하는 인욱.

 

축하해. 열심히 해봐. (거들먹 재민) - 팀장님 덕분입니다. 네. (예의바른 인욱)

 

짜아식! 상사 행세하기는...

 

바로 수정에게 전화해서 오늘 저녁 같이 먹자고 데이트 신청하는 인욱.

승진도 자랑하고팠을 인욱.

또 수정에게 넘어간거야.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