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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욱이야기

망설임 (인욱이야기9-1)

인욱이 깊은 진심을 보이며 사랑고백을 했건만

수정은 재민만 나타났다 하면 어김없이 흔들린다.

왜일까? 왜 그럴까?

인욱이처럼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 만나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

 

아마도 인욱에게마저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이 없었던것 같다.

자신의 주제를 너무나 잘 알기에,

인욱의 깊은 사랑에 걸기보다는

재민의 한탕 사랑에 거는 편이

더 자신에게 이익이 될거란 판단을 했을까?

 

수정의 이런 갈등으로,

이런 양다리로,

결국 인욱과 재민 모두 갈팡질팡 갈등하며

상처를 주고 받는다.

 

설레던 첫 키스에 이어지는 첫날밤.

그러나 수정의 재민을 향한 욕망으로 망설이게 된다.

 

 

 

 

저 목걸이가 되고프다.

 

 

 

 

 

 

쾅쾅쾅!!! 이수정씨!! 이런 악동 재민...

첫데이트는 전화로 망치더니, 이제 첫날밤은 직접 찾아와 망친다.

 

  

어떡할래? 그럼, 여깄어.

 

 

 

갈등하는 수정에게 절망한다.

 

 

 

결국 불을 켜고...

 

가게?   가야죠...

 

잘자!  죄송해요.

뭐가? 안녕히 주무세요.

 

이거... 목걸이를 건네준다.

 

잘자! 내일 뵈요.

 

착잡하다.

 

너만 아니었어도... 재민을 본다.

 

제~발~ 영주한테나 신경써라!

 

 

 

 

 

발리에서 영주때문에 괴로워하던 폼,

이젠 수정때문에...

 

어젠 미안해. 내가 술이 좀 과했던 것 같아.

결국 인욱은 수정을 놓기로 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인사성도 바르지, 재민은...

 

이제 영주는 빠지고 세 남녀의 삼각관계.

 

이수정씨! 어젯밤에 어디 갔었어?

 

조상배 데리고 갔었는데...

인욱은 참 반듯하다, 정말... 건들건들한 재민과 대조된다.

 

강인욱씨, 능력있어!

 

일이면 일, 여자면 여자. 줄 잘 섰어. 잘해 봐!

 

고맙습니다.

 

재민의 비아냥에 아주 쿨하게 응수하고는

뒤돌아서서 터프하게 결재서류를 집어 던진다. ㅋㅋ 터프함에 난 또 가버린다.

 

조상배를 찾으려면 집으로 오라는 재민과 수정의 통화에 열받은 인욱.

이 남자는 화도 참 반듯하게 절제하며 아름답게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