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참 작위적인 설정, 오그라드는 대사에도
내맘은 움직인다.
무얼까?
무엇이 날 자꾸 들마속 준수를
현실에서 존재하는듯이 아파하고
이해하고 싶어지게 하는걸까?
이건 미친거라고 본다.
내가 또 미친거야.
한석규가 그랬던가?
연기는 믿게 하는거라고.
나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현실에 있음직한 일을 그대로
들마나 영화에서 보길 원하진 않는다.
적어도 난...
꿈꾸길 원한다, 들마속에서..
그러나 믿겨지지 않는 꿈이란 재미가 없다.
믿겨지는 꿈, 그것이 들마이고
그 꿈을 꾸게 해주는 사람이 배우라고 생각한다.
준수가, 임주환이
내게 준수는 들마속이 아닌 내 가슴 한구석에 이웃하고 있는 인물이라 세뇌시킨다. 자꾸...
그래서 평상시라면
그림을 위한 작위적 설정이다,
대사가 생뚱맞다고 냉소적으로 외면할 이장면에서 난 펑펑 울었다.
준수도 아팠구나.
씩씩한 캔디 준수도 무섭고 두렵고 슬펐구나.
동생들 일이라면 자신의 장래따위
과감히 포기했을 준수지만,
한치의 망설임없이 그길을 선택했겠지만
그래도 스무살준수는 무섭고 외롭고 슬펐구나.
그때 자신을 위해 울어줄 경황조차 없었던 자신이 가여웠구나.
내내 준수는
괴로워도 슬퍼도 자신을 위해서는 울지않는
캔디인 줄 알았다.
자신을 위해서는 울어줄 가슴자체가 없는줄 알았다.
진짜 무쇠팔 무쇠다리 무쇠가슴인 줄 알았다.
그걸 몰라주었다고 생각하니
넘너무 미안하고 안스럽고 가여웠다.
준수를 좀 더 알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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