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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스크랩] 유리구두 4회 감상

지금까지 코딱지만한 화면으로
내내 철웅이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4회까지 봤습니다.

아역 분량을 안보면
스토리를 따라 감동을 느낄 수가 없고,
그러자니, 참 지루하고 눈은 아프고,
그러나, 초조함이나 조급함은 없이
내내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4회가 끝나면서,
우리 철웅이가 당구장에서
멋진 폼으로 당구를 치고 있습니다.

첫 대사, "내가 이기면, 니가 설겆이할래?"
ㅋㅋㅋ 저, 입 벌어지고 흐뭇해서 죽습니다.
발리의 인욱보다도 멋진 폼으로 당구를 치고,
멋진 목소리로 저 간단한 대사를 날려 주십니다.

멋지게 설겆이하십니다.
영지를 위해, 듬직한 등짝으로 우리들을 설레며 하시던 설겆이...
지금은 내기당구에 져서 깡패들을 싹쓸이하는 설겆이를,
긴 다리, 공중으로 휘날리면서
(참고로, 난 긴다리로 무언가를 차는 남자 좋아합니다.
아일랜드 2회의 현빈이 이나영땜시 화가 나서 자전거 찰때 그 때 잠깐 그에게 반했었고,
영영의 강패가 폐차장에서 수타를 발로 찰때 뿅~~ 갔습니다)

아아아아아~~~악.. 좋아 죽겠어요.
선우에게 국밥집 쟁반으로 얻어맞으며,
첨 선우를 뒤돌아보면서 끝이 나자마자,
이 감동스런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냉큼 이 방으로 달려왔습니다.

이 기쁨을 기록을 해두고 싶어서요.(저는 뭐, 다 아시는 컴맹이라 블로그가 없거든요)

저, 이제 철웅이 만났어요.
그리고 또 사랑에 빠졌어요.

그럼 울 철웅이랑 사랑하러 갑니다.ㅋㅋㅋ

6회를 보다가 또 필~받아서 다시 떠들고 싶어 왔습니다.
능력자님들은 이럴 경우, 움짤을 올리시던데,
저는 수다떠는 재주밖에 없어 이러고 있네요.

우리 철웅이가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정했다네요.
이.선.우... 누군가 돌봐주지 않으면 금방 또 울어버릴것 같아서
철웅이가 돌봐준다네요. 아~~ 선우는 좋겠다.

회사다니면 사서 입으려고 예쁜 정장 한벌을 찍어두고,
돈을 모으던 선우.
그 돈을 훔쳐서 파마하고 춤추는데 써버린 승희.
분해서 머리채 잡고 싸우던 선우를
든든한 가슴으로 팔로 잡고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철웅...

오랫동안 힘들게 모아온 돈을,
오랫동안 꿈꾸어온 미래를
빼앗기고도,
힘들땐 차라리 몸을 움직이는게 편하다고
새벽시장에 김치거리 사러 간다는 선우..

괴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우리의 캔디다.
울긴 하지만 왕자님앞에서만 슬쩍 눈물을 보이는 캔디..

우리 철웅이는
과연 안소니일까요?
테리우스일까요?
알버트아저씨일까요?
스테아일까요?
아치일까요?
니일 일까요?

지금까지는 비록 건달이긴 하지만,
어둠이 없어 보이니,
처음 캔디에게 등을 보이고,
고독을 내비치는 테리우스는 아닌것 같네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무한 애정을 쏟는 안소니의 모습이네요.
저에겐...

앞으로 우리 철웅이가 선우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것을 알아가려 합니다.

그럼 또 이만 총총...
또 필~받으면 와서 떠들겠습니다.





출처 : 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
글쓴이 : 소심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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