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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이야기

5-3 은채를 택할래, 무혁이를 택할래?

 

잘잤어? (과잉친절 무혁) - 형도 잘 잤어? (어린이스러운 윤) 

어언제부터어어 와 이쩌쪄어어어? (허걱! 혀가 지나치게 짧은 윤) - 한시간 전부터 (의젓 무혁)

 

엄마랑 같이 가는 촬영이거든, 엄마 나오면 같이 가자. (윤) - 그래~ (착한 형 무혁)

새로운 매니저가 이 아저씨야?

 

너, 돌았니? 미쳤어? 어떻게 이딴 자식을~~ (아니, 은채야 뭔말을 그따우로 하니? 무혁이가 뭘 어쨌다고??)

 

이 형이 너보다 나이도 많고 너보다... (더이상 무혁을 모르는 윤)

바보 윤, 무혁이는 멋지잖아.

 

나오는 엄마를 보며 응석부리는 윤.

 

고개를 돌리는 무혁이 가엽고 안스럽다.

 

쓸쓸한 표정.

 

금새 표정 바꾸어 참한 매니저 표정으로 돌아온다.

 

이 정도 마스크에 이 정도 미소면 걍 합격!

 

어?? 너?? (오들희) - 어제부터 내 매니저로 들어와쪄! 엄마~~ 우리 무혁이형 알쥐? (응석 윤)

 

분위기 좋고!

 

그대로 형제로 자랐어도 참 잘 어울렸겠다.

 

무혁의 뻔한 웃음이, 형식적인 미소가 이렇게 맘이 아플 수가...

 

은채 오늘 그날인가봐~~ 이상해 기집애가~~나보고 징그럽대~(윤)

무혁이 매니저로 일하면 코디를 그만두겠다는 은채와 무혁의 어색함.

 

저사람은 은채, 니 빽으로 들어왔니?

아니, 오들희 여사님, 엘레강스한 오들희 여사님, 빽이 뭐야요?

그리고 또 저사람이라고 그러셨어요? 그러지 마셔요. 넘 슬프잖아요.

 

은채, 니 남자친구 아니야?? (오들희)

 

송은채, 만약에 나보고 무혁이형을 택할래, 은채 너를 택할래 물으면

난 무조건 무혁이형을 택해. 

왜? 무혁이형은 멋지거든...

윤아, 이제야 니가 뭘 알구나~~

 

엄마와 윤의 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무혁.

엄마의 목소리. 아들과 나누는 목소리.

 

무심한 척 고개 숙이고 있다가

 

슬며시 엄마를 훔쳐본다.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

 

정말 이쁘다, 엄마...

 

눈을 마주쳤나? 엄마랑? 얼른 다시 딴청을 부린다.

 

엄마의 말소리...

 

아드을~ 만약에 니가 은채를 택할래? 무혁인가 뭔가 하는 놈을 택할래? 물으면 엄만 무조건 은채야.

엄마도 쟤 싫어. 그냥 맘에 안들어.

 

맘약한 은채, 그래도 무혁을 본다.

 

쓰라린 무혁, 눈을 내리깔고 발만 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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