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이야기

고백(못난이주의보49-3)

쁘띠뜨 2013. 7. 27. 03:44

이 드라마는 뭐 서서히,라는게 없다.

한회에 모든 게 확 풀린다.

도희의 비밀도 한회에 일시에 화끈하게 풀더니,

준수의 비밀, 준수와 현석의 관계역시

진주의 결혼식을 계기로 일시에 풀린다.

 

뭐 질질 끌지 않고 화끈해서 좋긴 하지만,

다음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진도 따라가기 벅차다.

준수의 눈물을 따라가기가 벅차다.

 

이 미어지는 가슴, 부여안기가 벅차다.

잠못자고 헤매는게 벅차다.

 

 

 

 

 

 

 

 

현석에게 자신을 양보하려 한 죄로

일단은 싸대기부터 때리고 시작하는 스빠~르타식 도희.

못났다고, 겁장이라고...

 

분명 같은 맘인데

겁장이처럼 자꾸만 도망치는게

이제는 더이상 힘들다고,

 

이제 동대문가게에선 해고하고

BY로 들어와 내곁에 있으라고 하는 도희에게

 

그냥 이대로 곁에만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다가 준수는 고백한다.

 

 

 

 

 

 

 

 

차마 바로 보지 못하고

돌아서서...

외항선 탄게 아니라고...

전과가 있다고...

사람을 죽였다고...

 

 

 

 

 

 

 

 

 

이런 내가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이런 나를 사랑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아~~~~~~~~

유구무언.

말을 할 수가 없다.

말이 필요없다.

 

저, 처절한 얼굴에

저, 무릎꿇고 절망하는 얼굴에

저, 처연한 눈물에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이제 비밀남녀의 봉인이

모두 해제되었다.

저 준수의 눈물을 담주에 또 보겠구나.

 

애절한 준수의 사랑을 따라

나도 또 애절해지겠구나.

 

오늘 너목들 14회를 보니,

주인공들의 갈등이 단 두씬에 걸쳐서 해소되더라.

그리고 바로 들어올리기 키스에 돌입하더라.

종석의 환한 웃음으로 모든 설득력을 가지더라...

 

우리 준수, 도희의 사랑도

그렇게 단 몇씬에 걸쳐 준수의 눈물로 모든 설득력을

가지고 해소되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 동이 텄다.

밤을 꼴딱 샜구나.

 

그래~ 준수 너 쎄다.

다시는 안튕기고 걍 체념하마, 준수사랑에...

 

이제 난 대학 좀 가보것다고

셤보러 가는 울 둘째 도시락 싸는 참한 엄마역할로,

바쁜 토욜 미친듯이 휘몰아치는 일을 하는 직장인역할로

탈바꿈할 시간이다.

들마속 허상과 사랑하는 유치한 소녀적 감성에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