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결같은 하루 (로드넘버원 19-5)
수연은 영촌의원에서 진료를 하고,
장우는 부대에서 근무를 하고,
장우가 퇴근하고 수연을 병원에서 기다리고,
자전거로 수연을 싣고, 예쁜 꽃밭 지나 집으로 가고,
손잡고 집안으로 들어서서
마당에서는 그들이 좋아하는 뽀뽀도 아주 많이 하고,
서로 씻어주고, 그러면서 왈가닥 커플답게 물싸움도 하고,
밤이면 오손도손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하하호호 웃음소리 내어가며 사랑을 하는 그들.
마루밑 섬돌위엔 그들의 신발이 나란히 놓여서
평화로운 그들의 하루일상을 보여주고,
그 신발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모습.
일남이 이순이 삼남이 사순이... 이렇게...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니지?
꿈이야, 영원히 깨지 않는 꿈.
꿈결같은 하루로 영원히 깨지 않는 꿈을 꾸게 될 장우와 수연을 생각하니,
또 눈시울이 붉어진다.
지금까지 수많은 키스씬이 있었지만,
이 장면, 닿을 듯 닿을 듯 아슬아슬한 아깝고 조심스러운 키스씬이 가장 아름답고 맘에 든다.
정말 못말리는 커플.
목욕하나도 요란하게 과격한 장난을 하며 하고,
결론은 꼭 이런 화끈함으로 마무리하는 대담 화끈한 커플.ㅋㅋ
아무리 봐도, 장우는 머리는 좀 나쁘다.ㅎㅎ
아이 이름을 뭐로 지을지, 고민하는 꿈많은 수연에게,
세상에~ 일순이 일남이라고 말한다.
아~~~~~악, 넘 촌스러워~~~~~~~~
수연도 나도 소리쳤다.
울 멍충한 장우의 작명이유.
아이를 열은 낳아야 하니까, 이름이 쉬워야 한단다.
왜냐? 그래야 아이이름 다 외우니까...
세상에 그럼 세련된 수연이 태호 이런 이름은 못 외우니? 장우야? 니자식도???ㅎㅎ
머슴삘이 무지 나는 장우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