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포토이야기
믿음 그리고 희망 (로드넘버원 16-2)
쁘띠뜨
2010. 8. 15. 19:29
미군에게 적의 보급차량을 탈취해서 식료품과 약품을 줄테니,
미군의 탄약과 수류탄을 달라고 한다.
군인에게 생명과도 같은 걸 달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둥,
우리들을 위해 목숨까지 걸 필요없다는 미군에게
장우는 전우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건 당연하고 영광이라고 말한다.
어느새 그는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군인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껏 군인정신을 외면했던 그가
애써서 군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지멀쩡하고 총들 수 있는 대원은 보급차량 습격작전에 나서라는 명령에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하냐고 빈정대던 오종기가 따라 나섰다.
흩어져 있는 적들을 한데 모아 섬멸하려는 작전에
중공군 꼬마나팔수의 도움이 필요하다.
무조건 하라고 다그치는 종기.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장우.
억지로는 시킬 수 없다는 장우.
저 꼬마에겐 적들이 아군인 것이다.
꼬마의 집합 나팔소리.
꼬마는 허찬식을 택했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구나.
꼬마와 허찬식이.ㅠㅠ
중공군 꼬마의 나팔소리.
이 작전의 성공이 우연이라 할지라도
중대장 장우를 믿은 결과라고 태호는 말한다.
그가 중대원들을 살 수 있는 길로 이끌거라고.
태호가 장우를 믿듯이 장우는 수연이 어딘가에서 살아 있다고,
지금 내리는 눈이 수연이 있는 곳에도 따뜻하게 내릴거라고 믿는다.
수연은 힘든 길 끝에 장우와 함께 영촌면으로 따뜻한 고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에게 믿음은 곧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