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철웅이

14-2 널 보지 않으면...

쁘띠뜨 2009. 12. 19. 21:01

선우는 점점 재혁과 추억을 쌓아간다.

호감의 눈길을 주고받으며...

오늘은 청소부가 창틀 닦느라 야근하며(안내데스크 수정이 야근하던 생각이 난다.ㅋ)

재혁과 함께 도시락을 냠냠 까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물론 그 도시락은 태희(김지호, 선우 친언니이자 현재 가짜동생 승희의 언니)가 재혁이 먹으라고 사준 도시락.

 

그것도 모르고 울 철웅이 또 선우 마중을 나온다.

 

야~ 니가 여기에 뭐하러 나타났어?(사나이 간 길에 화난 선우)

 

뭐하러 오긴...너 보러 나타났지. (철웅)

 

하루라도 널 보지 못하면 눈에 가시가 돋혀.(문학소년 철웅)
 

봐봐~

 

어제 하루 안봤다고...

 

내 눈에 가시 돋았지?

 

돋은거 보이지?

 

매를 번다, 벌어...

선우가 후~하고 눈에 입김을 분다. 

 

아이구~ 아프겠다.

 

아파도 좋나보다.

 

 

아~ 봄이다.

나는 봄냄새가 참 좋다.

 

너는? 

야~ 너 벚꽃 좋아하냐?

우리 벚꽃놀이 갈까?
 

야~ 이선우, 너 정말 한마디도 안할거야?
 

그 깡패자식들하고 손 끊고 와, 그럼 너랑 말할게.(선우)
 

내 얼굴도 안볼거야?(철웅)

깡패자식들하고 손 끊고 와. 그럼 니 얼굴 봐줄게.(선우)

 

야~~~~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는 선우의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눈 마주치기 성공!

속았지?(철웅) - 어구?? 잔머리만 늘어가지고...(핀잔 선우)
 

사랑한다, 선우야.

정말정말정말 사랑해...(철웅)

웃겨... 지가 사랑이 뭔지나 알아?(선우)
 

잘자라...(철웅)

넌? 넌 집에 안들어 갈거야?(선우)

 

다른데 갈데가 있어.(철웅) - 갈 데 있는 얘가 뭐하러 여기까진 쫓아온건데?(감동선우)

너 집에다 데려다 주려고 잠깐 온거야.

그날 너 그렇게 보내고 영 맘에 걸려서...

이제 너 봤으니 됐다. 간다...

 

멋진 놈, 철웅이 저렇게 뒤돌아서서 터벅터벅 간다.

 

이 벚꽃나무,

저 가로등, 

저 철웅의 뒷모습,

철웅의 연인 선우의 모습이 무척 예쁘다.

 

수고했다, 꼬마.

니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이 지역 나이트를 접수했다.

 

격려차 금입봉 하사하시는 대장.

 

받을까 말까 고민?

 

선우에게 줄 반지 사는구나.

 

 

 

 

가볍게 접수당한 첫번째 나이트팀의 보복.

 

이왕 싸우는거 이겨라~ 피칠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