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널 보지 않으면...
선우는 점점 재혁과 추억을 쌓아간다.
호감의 눈길을 주고받으며...
오늘은 청소부가 창틀 닦느라 야근하며(안내데스크 수정이 야근하던 생각이 난다.ㅋ)
재혁과 함께 도시락을 냠냠 까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물론 그 도시락은 태희(김지호, 선우 친언니이자 현재 가짜동생 승희의 언니)가 재혁이 먹으라고 사준 도시락.
그것도 모르고 울 철웅이 또 선우 마중을 나온다.
야~ 니가 여기에 뭐하러 나타났어?(사나이 간 길에 화난 선우)
뭐하러 오긴...너 보러 나타났지. (철웅)
하루라도 널 보지 못하면 눈에 가시가 돋혀.(문학소년 철웅)
봐봐~
어제 하루 안봤다고...
내 눈에 가시 돋았지?
돋은거 보이지?
매를 번다, 벌어...
선우가 후~하고 눈에 입김을 분다.
아이구~ 아프겠다.
아파도 좋나보다.
아~ 봄이다.
나는 봄냄새가 참 좋다.
너는?
야~ 너 벚꽃 좋아하냐?
우리 벚꽃놀이 갈까?
야~ 이선우, 너 정말 한마디도 안할거야?
그 깡패자식들하고 손 끊고 와, 그럼 너랑 말할게.(선우)
내 얼굴도 안볼거야?(철웅)
깡패자식들하고 손 끊고 와. 그럼 니 얼굴 봐줄게.(선우)
야~~~~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는 선우의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눈 마주치기 성공!
속았지?(철웅) - 어구?? 잔머리만 늘어가지고...(핀잔 선우)
사랑한다, 선우야.
정말정말정말 사랑해...(철웅)
웃겨... 지가 사랑이 뭔지나 알아?(선우)
잘자라...(철웅)
넌? 넌 집에 안들어 갈거야?(선우)
다른데 갈데가 있어.(철웅) - 갈 데 있는 얘가 뭐하러 여기까진 쫓아온건데?(감동선우)
너 집에다 데려다 주려고 잠깐 온거야.
그날 너 그렇게 보내고 영 맘에 걸려서...
이제 너 봤으니 됐다. 간다...
멋진 놈, 철웅이 저렇게 뒤돌아서서 터벅터벅 간다.
이 벚꽃나무,
저 가로등,
저 철웅의 뒷모습,
철웅의 연인 선우의 모습이 무척 예쁘다.
수고했다, 꼬마.
니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이 지역 나이트를 접수했다.
격려차 금입봉 하사하시는 대장.
받을까 말까 고민?
선우에게 줄 반지 사는구나.
가볍게 접수당한 첫번째 나이트팀의 보복.
이왕 싸우는거 이겨라~ 피칠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