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철웅이

12-1 선우를 따라서

쁘띠뜨 2009. 12. 19. 13:37

선우가 또 실직을 했다.

물론 이라이자, 승희의 방해공작으로...

승희를 찾아 애타게 여기저기 헤매는 선우를 졸졸 따라간다.

누가? 순정남 철웅이가...

  

너무하십니다. 

그 얼굴로 또 이선우양을 만나고 싶습니까? (수탁)

 

그럼 어떡하냐?

안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데...

 

형은 이선우양을 만난 뒤부터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수탁)

변한게 아니다, 단지 사랑을 시작했을 뿐이지...(멋진 말만 하는 로맨티스트 철웅) 

 

그나저나 약속대로 패거리에 들어가실 생각입니까??(수탁)

고민 한아름...(철웅)

 

선우가 급히 승희 찾으러 나가자 고민 멈추고 선우를 따라간다.

 

승희가 입원한 병원으로 급히 찾아가나 

승희는 벌써 퇴원을 해버렸고,

무슨 일이야? 누가 아파?(철웅)

 

승희를 왜??? 걔가 또 너한테 무슨 짓 했냐?

 

선우야~ 같이 가~

 

국밥집으로 승희를 찾으러 왔으나,

승희는 갑부집, 재하그룹으로 들어갔고(선우의 자리를 승희가 강탈, 물론 반지목걸이 훔쳐서)

국밥집 아줌마, 아저씨는 핑크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아줌마, 승희 어딨어요?(선우)

 

승희 친언니집이 어디예요? 알려주세요....(선우)

우리도 몰라...(배째라 아줌마)

옆에서 눈 부릅뜨고 분위기 잡아주는 철웅.

 

선우 기색 살피고...

 

 

또 눈 부라리고...

 

 

 

 

선우야~ 

 

당신들 조심해~

협박 한번 더 하고...

 

해질 무렵...

노란 예쁜 길위를 선우를 따라 걷는다.

쑥스러운 듯... 부끄러운 듯... 안타까운 듯....

 

저만큼 떨어져서...

 

예쁘게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