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철웅이

11-1 왜 내맘을 몰라주는거야?

쁘띠뜨 2009. 12. 18. 19:38

 

누구야? 저놈은?

 

선우옆에서 안떨어져?

 

에구~ 괜히 선우 알바 도와주려다 경찰서 신세까지...

더구나 장재혁 신세까지 지게 생겼다. 줄줄이 사탕 3형제.

 

선우가 장재혁에게 급친절하며 아까 맞으신데는 괜찮으세요? 방실방실 웃는 꼴 못보는 철웅.

 

아까 말하는거 못들었냐? 괜찮대잖아?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얼른 사과부터 드려. (선우)

 

묵묵부답 철웅.

 

에구~ 그러게 뭐하러 때렸어?

 

그래~ 참자 참아~

 

정말 재수없게 생겼다, 이놈.

 

미안하게 됐습니다. 

내 주먹이 원래 전자동이라 누가 선우한테 손만 대면 자동으로 나갑니다.

 

재밌군요. (여유만만 재혁)

재밌다고요?(질투에 돌아버린 철웅) 

 

그 자식 누구야? 계속 실실거리는 그 재수없는 자식?(철웅)

몰라 나도...잘...(선우)

모르는데 왜 그렇게 친한척 해?(질투철웅)

 

그냥 우연히 어쩌다 몇번 마주친 녀석한테 왜 그렇게 친한척 하는데?

그자식한테 딴맘 있냐?

헉~ 해서는 안될 말을 해버리는 질투에 눈이 먼 철웅.

 

야~ 박철웅, 내가 넌줄 알아?

너처럼 시간 남아 빈둥대는 건달인 줄 알아?

나는 오늘내일 살아갈 걱정으로 무지 바쁜 사람이야.

남자한테 딴맘 가질 여유도 없거니와 즐길 시간도 없어.

더군다나 너처럼 누굴 재미삼아 쫓아다닐 만큼 한가하지도 않아.

너무해 너무해, 선우 너무해...

 

나는 너, 재미삼아 아니야~

진심으로 좋아한다니까.(철웅)

어떡하니? 나는 너 친구이상 아닌데...

그러니까 자꾸 선 넘어오지 마. 그 이상 넘어오면 반칙이고 실격이야~ 알았어?(선우)

 

아~~~~악~~~~

 

대체 왜 내맘을 몰라 주는거야? 왜????

 

에구~ 그렇게 당하고도 또 선우에게 와서 바라본다.

그리고 선우와 눈이 마주치니 저리 좋아서...

 

손을 흔든다.

 

그러나 선우는 찬바람이 쌔~앵~

 

에구~ 불쌍해라~ 

그래도 네 그렇게 얌전히 다문 입매가 넘 예쁘다.

 

행여나 하는 기대.

 

 

이선우양한테 무슨 잘못이라도 했습니까?(궁금증 해결사 수탁)

 

어떤 재수없는 자식이 선우곁에 얼쩡거리니까 눈에서 불이 나더라구~

좀 유치하게 좀 굴었다.(시인하는 철웅)

 

설마 질투까지 하신겁니까?(수탁)

 

원래 사랑하고 질투는 무죄야, 임마.  몰랐냐?

 

 

갈수록 망가지시는군요. 정말 문제네요.(지적질 수탁)

 

또 선우 발견.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손흔들기.

 

사나이 체면, 말이 아니다.

 

역시나 또 쌔~앵~

 

여섯번째다, 여섯번이나 눈이 마주쳤는데 여섯번 모두 무시당했다구~

 

와~ 기분 정말 떡이다.

 

이게 다 그 깡패자식들때문이야~

 

그자식들 나타나기 전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수탁아~ 가서 그 깡패 자식들 아지트 좀 알아와라~

 

다시는 선우하고 대리점 못건들게 특단의 조치를 해야겠다.

 

가자~

 

특단의 조치,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