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혁이야기
15-1 은채... 아직 거기 있어?
쁘띠뜨
2009. 11. 4. 20:33
은채누나가 우리집앞에 와 있어요.
은채누나가 아직도 우리집앞에 앉아 있어요, 삼촌.
은채...
은채누나 아직도 있니?
네. 아직도 있어요, 은채누나...
은채누나... 아직도 안가고 거기 있어?
은채누나... 아직도 거기 있어?
갈치야~ 은채누나... 아직도 안가고 거기 있어?
은채한테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밧데리가 다 닳어버렸네요.
왜 하필이면 나하고 둘이 도망갔을까, 오해하고 삐지지도 않나봐, 이 기집앤...
은채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도망왔죠?
눈물겹네... 당신들 사랑.
근데 나한테 너무 큰 벌 주는거 아닌가?
갈치야, 우리 은채... 아직도 거기 있니?
죽 좀 먹어요.
여기서 다 끝내려고 그래?
갈치야, 우리 바보같은 은채... 거기...
아직도 있어?
아저씨~ 아저씨~
가라~ 집에~ 가라~
무슨 말을 해도 안가. 나, 이제 아저씨 안놓쳐.
은채, 이 돌팅이~
왜 가라니까 아직도 안가고 여기 있는거야?
은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