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욱이야기

그들 속으로 (인욱이야기 15-1)

쁘띠뜨 2009. 10. 3. 20:44

수정은 수정대로 재민에게로 가고

인욱은 또 인욱 나름대로 재민네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유명하다는 자금운용회사를 매개로

재민네 자금줄을 연결하면서

재민네 깊숙히 들어간다.

역시나 돈이 중요하다.

  

다소곳이 서있는 인욱.

이러니 일민이 좋아하지.ㅋ

 

우리나라엔 아직 투자실적이 없지만

유럽에선 꽤 알려진 자산운용회사입니다.

 

우리회사에 관심이 있고 경영권엔 관심이 없답니다.

 

너무 우리가 원한 조건인데.. 넘 좋은 조건이란말야. (의심일민)

 

좋아, 일단 한번 추진해 보자구 (넘어오는 일민)

 

앗싸!

 

오늘 저녁 시간 어때? (일민)- 괜찮습니다. (인욱)

이거 한번 거절당하고 나니, 조심스러워서말이야. (일민)

데이트 약속 받고 좋아하는 일민.

 

전화도 폼잡고 하는 인욱. 폼생폼사.

 

참으로 유쾌하게 통쾌하게 웃으며 통화한다.

 

엄청나게 좋은 일인가보다.

 

무슨 일일까? 재민이 혼내 줄 일인가보다.

 

유쾌, 상쾌, 통쾌...

 

영주엄마에게 뒤지게 뚜드려맞은 수정이 홧김에

영주앞에서 재민에게 전화해 집에서 밥해 놓겠다고 전화하는 바람에

재민이 아주 신나 죽는다. 그 꼴을 바라보는 인욱이.

 

흥얼흥얼.. 재민.

 

무슨 좋은 일 있나보죠? (비아냥인욱) - 아! 예! (갑자기 친절해진 재민)

 

거울 속으로 재민을 본다.

 

그래,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라.

 

회장의 초대로 재민네집으로 향하는 인욱.

또 엘리베이터 앞에서 재민과 만난다.

 

대~~단하십니다. 아니, 어떻게 하면 그렇게 뽑힐 수 있습니까?

우리 형하고 사귀시나~~?

 

생각하는 수준하고는....

 

엘리베이터에 먼저 냉큼 타는 인욱.

그동안 엘리베이터에서 쭈~욱 밀리더니 드디어 복수.

 

재민집의 웅장함에 놀란다.

 

다시한번 현실 인식.

 

그렇지. 이런 성에 사는 영주들이었지.

 

어! 영주도 와 있었구나.

옛사랑이 며느리노릇하는 집에 초대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참 씁쓸하겠다.

 

이 친구가 그 친구에요. 영주랑 대학동창이라는...(일민의 소개)

 

인욱과 영주와 재민과 수정의 사각관계를 눈치채는 재민모.

 

재민모의 눈치에도 꿋꿋하게 밥을 먹는 인욱이.

 

그래도 가끔은 눈치를 본다. 측은해라.

 

재벌들은 밥상에서도 일 이야기를 하나?

인욱이 물어온 펀드회사에 대해 논의중인 부자.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주주로서의 이익에는 관심이 있을거라는둥,

걸핏하면 딴지를 걸거라는둥...

돌다리도 두들겨서 걷는 노장.

 

재민이 니 생각은 어때? (재민을 꼭 챙기는 회장)

재민이 알리가 없고.

 

재민이에겐 아직 말 못했습니다. (뜨끔 일민) - 왜? (황당회장)

 

저도 강대리한테 바로 보고 받은 사항이라서요. (일민)

어쨌든 잘 한번 추진해 봐.(떨떠름회장)

 

강인욱씨! 결혼하셨어요? (드디어 말거는 재민모) - 아직 안했습니다. (매너 인욱)

 

젊은사람이 회장님 눈에 드셨다니, 대단한 인재신가봐요. (칭찬재민모)

 

우리 영주하고는 학교 다닐때부터 잘 알았나? (탐색시작 재민모) - 네. (인욱)

 

언제부터 알던 사이야? (일민)

제가 복학하고 나서부터입니다. 그때 신입생이었지? (인욱)

 

군대 일찍 다녀오셨네? (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 군대 안간 재민)

 

네, 1학년 마치고 바로 갔습니다. 장학금을 못받아서요.

 

가지가지로 군대 안간 사람들.

 

재민은 수정 만나러 갈 생각에 정신없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서늘인욱.

 

내일 봅시다. (영주랑 차에 타는 재민)

 

영주와 재민의 떠나는 모습을 본다.

 

얼마나 아프고 아릴까?